아무래도 사람을 키워보는 것은 처음이다보니(표현이 좀 이상합니다만)
아이가 자라는 것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정말 신기하다 라는 생각을 요즘 부쩍 많이 합니다~
그리고 정말 순식간이구나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제 아이는 이제 돌이 조금 지난 남자아이입니다
완전히 갓난아이 였을 때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본다면,
처음에는 거의 미동도 없고 누워서 천장만 보며 눈만 껌벅~ 껌벅~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이 때는 무엇보다도 아이가 몸을 전혀 가누지도 못하며
손가락 꼼지락 거리는 것에도 놀라기 때문에, 겉싸개 등등으로 꽁꽁 묶어놓곤 합니다^^
이러다가 가장 먼저 취하는 액션이,
손가락 발가락을 조금씩 움직이는 것과
더 나아가 목을 가누는 것..
양팔로 안아올렸을 때 어느정도 목에 힘을 준다면, 이 때 부터는 포대기나 아기띠를 하셔도 괜찮을 것입니다
(시기 까지는 정확히 기억이 안나며, 워낙 아기들 마다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목을 가누기 시작하고 나면
그 다음에 취하는 놀라운 액션은 바로 '뒤집기'
이 때에는 몸을 뒤집고 원래대로 잘 돌아오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잠잘 때 아기가 숨을 못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꼭 신경써서 봐주셔야 합니다
뒤집기를 자유자제로 구사할 수 있게 되면
그 다음 나타나는 신체발달은 바로 '기어가기' 일 것입니다
처음에는 제자리 수영 정도로만 바둥바둥 거리다가
어느순간 엉덩이를 세우고, 앞으로 조금씩 걸어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어가기 다음은 바로 일어서기!
처음에는 보통 주변의 사물을 의지하여 일어서는데,
이 기간의 갭이 가장 길었던 것 같네요~
일어서고 나면 어딘가를 짚고 옆으로 걷기 시작할 것이구요
좀더 자신감이 생겼을 때, 한 두 발자국씩 걸음마를 시작할 것입니다^^
걸음마의 시작부터, 이제 거의 기지 않게 될 때 까지의 시간은
정말 어마무시하게 짧았습니다 (불과 2주)
돌 전에 이미 걸음마를 하기 시작했고
약 2주 정도 지난 지금은.. 비록 통아저씨 마냥 팔짜로 아장아장 걷긴 하지만 무척 잘 걷고 있네요^^
이제는 익숙해지기 위해서 발에 신발도 신끼고 있구요
유독 밖에 나가면 두려움 때문에 잘 걷지는 않지만
그래도 열심히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아 정말 시간 빠르구나, 그리고...
정말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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