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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벌레 사육기

'겁쟁이' 애사슴벌레 2페어 사육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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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사슴벌레는 넓적사슴벌레와 더불어,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뭐 저야 자연에서 본적은 없어도, 브리더 분들이 채집가서 가장 쉽게 잡아오는 녀석이기도 하구요

특히나 최근 도끼채집에서는 거의 대부분 애사슴벌레들이 잡힌다고 합니다

뭐 그래서 아주 저렴하게 분양을 받는 것도 가능하구요..

전 현재 애사슴벌레 두 페어를 키우고 있으며, 한 페어는 비교적 중대형에 속하는 충우산

그리고 다른 한 페어는 곤발톱 카페 회원분께 두당 1천원에 아주 저렴히 분양받은 소형종 입니다^^

근데 뭐랄까, 이녀석들은 정말 엄청난 겁쟁이 더군요..








애사슴벌레를 키우고 싶어하는 분들 께서 한 가지 염두해 두실 것이, 이녀석들은 넓적사슴벌레 보다 활동성이 훨씬 더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아니, 활동성이 떨어지기 보다는, 정확히는 겁이 엄청나게 많지요

보통 넓사들은 불을 비추거나 하면 살짝 숨거나 승깔을 내는데, 애사슴벌레는 무조건 숨거나 머리부터 박고 봅니다

그리고 그림처럼 죽은척도 엄청나게 잘하구요~

한 페어씩 세팅을 해준 뒤로, 애사 암컷은 정말 한 번도 목격을 못했습니다

신생충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 정말정말 얼굴보기가 힘듭니다ㅠ

그래서 두 페어나 입양한 것을 조금은 후회하고 있어요.. (혹자는 수태를 키운다고도 ㅎㅎ)







암컷은 정말 작습니다~ 그리고 이쁘죠 ㅎㅎ

애사는 소형종이며, 라이프사이클이 짧은데에 비해 수명은 비교적 긴 편입니다(1~2년)

다만 산란목에 주로 산란을 한다는 점에서 넓사와 비교하자면 조금 까다로운 편이며

턱이 상당히 작고 약하기 때문에 다소 무르고 축축한 환경에서 산셋을 해줘야 한다는 특이점이 있네요

생김새도 왕사슴벌레와 가장 많이 닮아있고, 아주 작으면서도 있을건 다 있는 녀석들이라 나름 매력이 많은 아이들이지만

확실한건 사육과 관찰에 있어 재미의 요소는 많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에 집 옮겨줄 때 수컷이 저렇게 먹이목 안에 들어가 숨어서 위협을 하는데 어찌나 귀엽던지요..

글 적는 김에 베란다에 있는 애사들 얼굴이나 보고와야겠습니다~

한 페어는 산셋까지 해줬는데 대체 암컷이 언제나 휴면을 풀런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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