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0년 8월
이제 사귄지 반년이 됐던 풋풋한 커플이었던 저와 와이프는
"여름인데 바다는 가고싶고..당일로 갈 만한 곳이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근처의 바닷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서울경기쪽 바다는 서해안이 대부분이고.. 예쁜 바다라고 하기 보다는 뻘에 가까운 진흙빛 바다가 대부분~
고민 끝에 어린 시절의 향수를 떠올리며.. 전라북도의 변산반도 격포에 있는 채석강을 찾아가자고 했습니다.
이 때만 해도 차가 없어서, 기차를 타고 나주역 까지 가서.. 택시를 타고 또 격포로 이동~~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다시 찾은 이곳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서해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맑고 투명한 물~
날씨가 약간 흐렸던 것이 옥의 티라면 옥의 티인데.. 저희 둘은 바닷가를 거닐며 많은 얘기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남들은 한 번씩 다 해본다는 백사장에 이니셜 낙서도 해보고 ㅋㅋ
다만 한 가지 정말 안타까웠던 점은, 워낙 왔다갔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탓에.. 막상 두 사람의 시간은 거의 없었다는 점이죠.
또한 입구에 있는 곳 들을 제외하고는, 앉아서 쉴만한 곳이 없기 때문에 더운날씨에 오래 머무르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물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은)
한 때는 관광명소로 알려지며 상당히 더럽혀졌었다고 하는데요
그 이후 정화사업을 통해서 어느정도 다시 예전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격포의 채석강에 다녀오시는 것을 적극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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