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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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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때 처럼 난 빈둥빈둥 놀며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사실 공부핑계로 다니는 독서실이란, 고3 수험생에겐 정말 꿀맛 같은 장소였음 하루종일 그 누구에게도 간섭을 받지 않고 신나게 놀 수 있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졸려우면 잠 까지 ㅋㅋㅋㅋ 바로 옆 독서실에는 6년지기 친구가 다니고 있었는데 그 날도 전화로.. 공부하는 친구를 꼬시고 있었음 포트리스나 스타 한 판 하자고 ㅋㅋㅋ 독서실 바로 위로 올라가는 복도계단에서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독서실 바깥으로 나오는게 투명한 유리창으로 보였다 왠 여자앤데 뒤로 묶은 갈색머리 (곱창끈..을 사용했다고 해야되나?) 아담한 키와 체구 당시 유행했던 베이지색 폴로니트 그리고 면바지 아 왠지 예쁜 얼굴일 것 같은데 하고 살짝 봤는데 어 그런데 어느순간 전화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때는 2000년... ...벌써 15년 전의 이야기 나중에 이 이야기를 잊지않고 평생 간직하기 위해.. 이렇게 텍스트로 기록을 해봅니다 2000년 당시 전 평범한 고3 수험생 서울 강남거주, 8학군 초중고를 다녔고 그냥저냥 생긴것도 성격도 평범한 고딩따리 연애경험은 많지 않았음. 워낙 샤이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때 잠시 연애를 몇 번 해본 적은 있었지만 이건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라기 보다는 그냥 풋풋한 감정, 그리고 뭔가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감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초중때는 공부를 무척 잘하는 편이었으나 중2 때 부터 망가지기 시작, 고등학교 때는 그냥 반 20등 정도의 쩌리 (한 반에 50명 정도였음) 고3때의 일상은 늘.. 학교에 갔다가 마치고 나서 집 근처 독서실에 가방투척 -> 그리고 게임방 -> 새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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