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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아빠로 살아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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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왜 물건을 집어도 꼭 비슷한거 두개를 집을지 언제부터 그랬는지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양손에 물건을 각각 집고도 기어갈 수 있을 때 정도인 것으로 미루어보아.. 적어도 250~300일 이후의 일인 것 같음 예를 들어서 눈 앞에 작은 공 2개와 네모난 미니책 2개가 떨어져 있으면 반드시 작은공 2개 혹은 미니책 2개를 쌍쌍으로 집어서 들고다님... 두 종류의 물건을 교차로 드는 일은 절대로 없을만큼 철저하고~ 암튼 집착인가 혹은 소유욕이 강해서 그런가 라고도 생각해봤는데 검색해봐도 딱히 그런 부분에 대한 설명은...찾기가 힘듭니다 여튼 덕분에 어딜 나가더라도 장난감은 항상 쌍쌍바로 챙겨야 되는 공식도 생김 ㅎㅎ 뭐 이런것도 더 크면, 서서히 사라지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조용한 우리집의 무법자!
퇴근길에 삼성역 앞을 지나오다가 위메프 건물 옆으로 보이는 더베일리하우스.. 이곳에서 식을 올린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네요~ 음-_- 그 때는 참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나가꼬 입이 귀 밑에 막 걸렸었는데 정신없이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갔다오고 눈 떠보니 집 천장이 보이면서 현실의 시자크...... 그리고 어느새 또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저와 와이프 말고 또 다른 누군가가 자연스럽게 같이 살고있는... 이것이 바로 우리네 유부남들의 라이프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네요 ㅎㅎ 이러다가 또 한 명이 더 늘고..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흐아아아아아ㅏㅏㅏ아아앙ㅇ앙아앙아아아아아ㅏㅇ앙ㅇㅇㅇ
혹시 드라마틱한 출산을 꿈꾸시는지.. 그런 분들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계시다면.. 꿈 깨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_- 출산만큼 현실성이 강한 것이 또 없는 것 같네요... 예비아빠들이 한 가지 명심하셔야 할 부분이 예정일에 딱 맞춰서 나오는 아가도 있지만 예정일 전후로 '나오고 싶은 날짜에' 나오는 아가들도 많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뭔가 드라마같은 출산을 저해하는 큰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출산은 이렇게 갑자기 진행되기 때문 일거에요... 저희 아들은 예정일 10일 전에 나왔습니다-_- 그렇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로 분만을 진행해야 했고 (양수가 조금 새는 것 같아서 병원갔더니 바로 입원하라고 하며) "빠르면 오늘 출산하실 수도...." (완벙 벙ㅇ_ㅇ쪘지요) 출산 과정에서 산모는 정말 반 죽다가 살아나는 것이고 남..
오늘부터 사소한 기억들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돌이 막 지난 아들을 둔 평범한 애아빠입니다. 여태껏 이 블로그에 결혼과 출산, 그리고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적었는데요. 뭔가 정형화된 그 무엇과는 조금 다른.. 다소 자유로운 형식의 글이 쓰고싶어졌습니다. 해서.. 앞으로 제가 다루고 싶은 내용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육아이야기, 즉 아이를 키우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대한민국 애아빠가 살아가는 이야기 등등을 천천히 실어보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업로드가 사건이 터진 직후 바로바로는 힘들 것 같고 아마 그 다음날 정도에 업로드가 가능하지 않을까...싶네요~ 여튼 저보다 더 초보인 애아빠들에게 뭔가 좀 도움이 될만한 글들을 한 번 써보겠습니다^_^ 201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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