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서 맛본 파스타.. 결과는??

반응형

 

 

 

 

(몇 해 전의 일이지만.. 왜 사람들이 여행을 갈 때 미리미리 음식점을 추천받고 또 알아보고 가는지 알 것도 같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신혼여행 마지막날을 보내던 저희가, 트레비분수를 찍고 숙소로 복귀할 때 즈음은.. 이미 체력도 방전된 상태였고

 

또 생각보다 많이 어두운 로마의 밤거리 덕분에 서둘러서 저녁식사할 장소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제대로된 현지의 파스타 맛은 봐야되지 않겠는가?"

 

 

하고 주창한 제 의견이 모든 비극(?)의 시작점 이었습니다..

 

 

 

 

 

 

 

 

 

 

 

 

 

 

주변을 한참 막 헤매다가 들어온.. 한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으로 보여지는 곳) 입니다.

 

손님이 그래도 좀 있어서 어느정도 괜찮겠지..하는 생각에 앉아서 메뉴판을 달라고 했습니다.

 

메뉴판을 받아봤는데 뜨악;;

 

생각보다는 비싼 음식 가격-_-;; 뭐 원래 그러려니...하고...

 

한참 육수를 빼다가.. 그냥 나갈까 하고 말하는 찰나에

 

이미 테이블에 나와있던 빵을 맛있게 먹고있는 와이프 ㅎㅎㅎㅎ 아 이제 빼도박도 못하는구나아아~~~~~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주문을 했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을 보니 영어표기도 되어있지 않아서-_-;;; 종업원을 불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은 그래도 어느정도는 뜻이 통하는 영어스펠링들이 보여서.. 주먹구구식으로 넘겨집고 주문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야채샐러드 1개, 치킨까르보나라 1개, 토마토소스 파스타 1개 부탁드립니다"

 

 

주문을 마치는 순간,

 

 

'아 맞다.. 현지에서 주문시에는 무슨 짠맛나는 치즈를 빼서 달라고 해야 먹을 수 있다고 한 것 같은데???'

 

 

라고 익스큐즈미 를 외치려는 순간 이미 사라져버린 종업원ㄷㄷㄷㄷㄷ

 

 

ㅎ ㅏ 뭐 어때.. 괜찮겠지 설마 못먹을 정도이기야 하겠어?? ^^

 

 

 

 

 

 

 

 

 

 

 

 

 

 

ㅇ ㅏ 그런데 그것이, 현실이 되었....

 

일단, 샐러드라고 주문했던 것 자체가 아마도 제가 주문지정을 잘못 한 탓이겠지만..ㅠㅠ

 

평소 국내에서 즐겨먹던 그 샐러드가 아니라, 구운야채가 나왔습니다.

 

보이시죠? 구운 토마토, 구운가지, 구운 구운 구운것들...

 

이미 여기서 아 이건 아니다 싶었는데,

 

닭고기 파스타 사진에서 확실히 보이듯, 하얗고 큰 치즈알갱이들이 범벅이 되어있......

 

 

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치즈파우더가 아닌, 무척 짜고 쓴 이탈리아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치즈..였던 것입니다.

 

이건 토마토소스 파스타도 마찬가지였고, 결국은 한 두 입 먹고 실ㅋ패ㅋ

 

 

 

 

 

 

 

 

 

 

 

이런 해프닝 속에 레스토랑에서 나온 저희 두 커플은, 사소한 것으로 싸움질을 하기 시작했고,

 

(배가 고파서 더 크게 싸운 것 같네요)

 

결국은 신혼여행의 마지막 날을 엄청난 싸움으로 보내는.. 그런 좋지 못한 추억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ㅠ

 

 

 

※ 오늘의 교훈: 여행을 갈 때는 항상 식사할 곳은 미리미리 알아보고 가자..!!

 

 

P.S: 참고로 이탈리아의 와이파이 환경은 무척이나 열악합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알아보고 가시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