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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소개팅 어플 후기 - 세이프와 우리의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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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어플 후기 - 세이프와 우리의 첫 만남






솔직히 별로 큰 기대는 없었다


세이프라는 이 소개팅 어플이 솔직하지 못한 회원들을 잘 걸러낸다는 말은 들었지만


설령 본인 사진이 맞다고 해도 소개팅 어플용 사진과 실물은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고


뭐 전혀 다른 사람이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하니


(누군가 작성한 소개팅 어플 후기 글들을 꽤 열심히 찾아봤었다)







그래도 어째튼 내가 무려 5점이라는 점수를 주고 클로버까지 써가면서 좋아요를 눌러준 이 친구가


나에게도 좋아요를 눌러줬다는건 참 기분좋은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날 아침 회사 최종면접에서 떨어져 기분이 굉장히 꿀꿀했었는데


합격통지 대신 날아온 매칭성공 알림이 이렇게 기쁠수가 있다니 참 ㅋㅋ



매칭성공은 확인했지만 첫 단추를 낀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 만은 아니었다


최대한 방정맞지 않고 무게감 있으면서도 호감을 표현하는 말투(응..?)를 사용해야 하기에 뇌를 좀 쥐어짠 이후 말을 걸었다







음 그런데 이 친구 첫 반응이 너무도 괜찮았다


단지 텍스트로만 잘 맞는걸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사람이 느낌이라는 것이 있으니


이틀 정도 대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만나자는 이야기가 오고갔다


설령 그것이 인사치례나 가벼운 말 일수도 있었겠지만, 난 나름 속으로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사실 이런 소개팅 어플 후기도 처음 써본다. 지금껏 아만다나 글램도 써봤지만, 실제 만남으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느낌이 참 좋다


일단은 마음을 비우고 이 친구를 만나보기로 결심을 했고, 자연스럽게 연락처를 받고 약속을 잡았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만나고 싶을 때는 빨리 만나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적어도 내 기준에선)











좋은 만남이 있었고, 그 날의 일은 텍스트로 담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점들이 많기에 여기에 적지는 않겠다


다만 이 만남이 뭔가 내가 쓰고있던 색안경을 없애주기엔 충분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고


우리는 지금도 계속해서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색안경이란 다름 아닌 소개팅 어플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뜻하는 것)



사람의 미래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겠지만


그냥 지금 현재의 삶과 기분, 그리고 상대방에게 충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언젠가 이 글을 보며 미소지을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길..















※ 본 소개팅 어플 후기글은 세이프 회원의 제보를 통해 작성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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